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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최면분석, 기억의 단서를 찾는 과학적 분석기법

법최면분석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단서를 중립적으로 탐색하고 정리하는 과학적 분석기법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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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나 목격자가 이렇게 말한다면,
정말 기억이 사라진 것일까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범인의 얼굴, 차량번호, 장소, 대화 내용처럼 중요한 정보가 파편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으면서도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 법최면 (Forensic Hypnosis) 분석 입니다.

법최면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법최면이라고 하면 흔히 영화처럼 “최면을 걸면 모든 기억이 되살아난다”  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법최면의 핵심은 다릅니다.

없는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남아 있는 기억의 단서를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것입니다.

사건 당시의 장소, 소리, 사람의 모습, 이동 과정, 특정한 말이나 감각 등을 중립적인 질문을 통해 하나씩 살펴봅니다.

작은 기억 하나가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라고 했던 사람이 면담 과정에서  “차량 색깔이 생각납니다.”

“번호판 숫자 하나가 떠올랐어요.”  “그 사람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보가 객관적인 수사자료와 연결되면 사건을 확인하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법최면은 증거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최면에서 떠오른 기억 자체를 곧바로 사실이나 진실로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기억은 완벽한 녹화영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최면분석은 기억을 확인하는 과학저수사의 보조기법으로 접근해야 하며, 떠오른 내용은 다른 객관적 자료와 교차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면을 얼마나 잘 거느냐보다도

어떻게 질문하고,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과 추론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가 더욱 중요합니다.

사건의 중요한 부분만 기억나지 않는다면?

범죄 피해나 목격 이후

  • 사건의 일부 시간이 기억나지 않거나
  • 상대방의 얼굴이나 특징이 희미하거나
  • 차량번호·장소·대화 내용이 떠오르지 않거나
  • 기억은 있는데 정확하게 진술하기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기억을 짜내기보다 전문적인 법최면 면담을 통해 남아 있는 기억의 단서를 살펴보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법최면의 목적은 하나 입니다.

기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단서를 찾는 것.

사건 해결에 필요한 정보가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억을 어떻게 다룰 것 인가도 과학수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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